구인난 심각한 日기업, 기획·인사 업무까지 아웃소싱

입력 2023-10-08 18:30   수정 2023-10-09 00:59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일본에서 전문인력 부족이 심각해지면서 경영계획 수립, 인사제도 관리와 같은 핵심 업무까지 외부 프리랜서에게 의존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기업들이 업무를 전문 프리랜서에게 의뢰한 건수가 지난해 총 11만3000건으로 2018년(2만8000건)보다 네 배 이상 늘었다고 8일 보도했다. 컨설팅 회사 서큘레이션의 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이 전문 프리랜서에게 의뢰한 업무 내용(복수응답)은 ‘채용·교육’이 27%로 가장 많았고, ‘중기 경영계획·조직 전략 수립’이 25%로 뒤를 이었다. ‘인사제도 설계·노무’는 21%로 3위였다. 기업을 운영하는 핵심 업무인 경영기획과 인사까지 외부인에게 맡긴다는 의미다.

일본 최대 인쇄업체인 다이닛폰인쇄는 2021년부터 전문 프리랜서를 활용하고 있다. 현재 5명의 프리랜서에게 해외 전략 입안 등을 의뢰하고 있다. 일본 3대 복사기 제조사인 코니카미놀타도 신규 사업을 벌이는 데 전문 프리랜서를 활용하고 있다.

정규직 핵심 인력이 도맡던 경영기획과 인사까지 외부 프리랜서가 맡기 시작한 건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인재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 신문은 “대졸 신입직원을 일괄 공채하는 일본의 채용 관행 때문에 전문적인 업무 능력을 가진 인재가 적다”며 “전직이나 이직도 활발하지 않아 중도채용을 통해서도 필요한 인재를 확보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인재 중개 기업에 등록한 전문 프리랜서 수는 23만 명으로 4년 만에 세 배 가까이 늘었다.

도쿄=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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